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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차이 실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영화 속 나이 차이

영화에서 극중 캐릭터를 꼭 그 나이대의 배우들로 골라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스타들의 실체를 아는 영화팬들로서는 심리적인 방어선이라는 게 있을 것인데요.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에서 실제 나이와 극중 캐릭터 나이가 차이가 많이 났던 경우를 찾아봤습니다. 

 

 

 1   알렉산더 (2004) - 안젤리나 졸리, 콜린 파렐

안젤리나 졸리(좌), 콜린 파렐(우)

올리버 스톤 감독의 2004년 영화 '알렉산더'에서 알렉산더 역의 배우 콜린 파렐의 엄마 올림피아스 역으로 나온 배우 안젤리나 졸리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이는 1살이었습니다. 영화를 찍을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29살, 콜린 파렐은 28살이었죠. 

극중 20세에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 역이었기에 콜린 파렐의 나이야 비슷한 캐스팅이었다고는 해도, 안젤리나 졸리는 특유의 우아함으로 최소 10년 이상은 더 나이를 먹은 배역을 교묘하게 소화를 해냈네요. 

 

'알렉산더'에서 엄마와 아들로 등장했던 안젤리나 졸리와 콜린 파렐

 

 2   블로우 (2001) - 조니 뎁, 레이첼 그리피스

조니 뎁(좌), 레이첼 그리피스(우)

'포레스트 검프'에서의 샐리 필드와 톰 행크스의 실제 나이 차이가 그닥 놀랍지 않다면 이건 어떤가요. 조니 뎁 주연의 2001년 영화 '블로우'에서 조니 뎁의 엄마 역을 연기했던 배우 레이첼 그리피스는 조니 뎁보다 5살이나 어린데 엄마 역할을 맡았습니다. 상당한 노안 배우에요.

 

 

 3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 (1989) - 숀 코네리, 해리슨 포드

1989년 영화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에서 부자 지간으로 나왔던 숀 코네리와 해리슨 포드의 실제 나이 차이는 겨우 12살 차이입니다. 영화 개봉 당시 숀 코네리의 나이는 58살, 해리슨 포드의 나이는 46살이었다고 합니다. 최소 30살 차이는 나 보이는 극중 모습이었네요.

 

 

 4   분노의 질주: 홉스&쇼 - 제이슨 스타뎀, 바네사 커비

제이슨 스타뎀(왼쪽 위), 바네사 커비(오른쪽 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인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서 남매로 나왔던 배우 제이슨 스타뎀님과 바네사 커비의 극중 나이 차이는 2살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이는 무려 21살 차이가 납니다. 제이슨 스타뎀이 1967년생으로 영화 촬영 당시 53세였고, 바네사 커비는 1988년생으로 촬영 당시 32살이었다고 합니다. 제이슨 스타뎀이 동안이긴 동안이네요. 

 

 

 5   캐리 (1976) - 씨씨 스페이식, 베티 버클리

씨씨 스페이식(좌), 베티 버클리(우)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데뷔작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연출한 1976년 영화 '캐리'에서 딸 캐리 역의 배우 씨씨 스페이식과 캐리의 고등학교 선생님 미스 콜린스를 연기한 베티 버클리는 극중 선생님과 학생 역할이었지만 실제 나이 차이는 겨우 2살이었습니다. 

당시 26살에, 결혼 2년 차 유부녀이기까지 했던 캐리 역의 배우 씨씨 스페이식이 10살이나 어린 고등학생 역을 완벽하게 해낸 점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보였지만, 메이크업 자체도 나이 차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완전히 다른 메이크업을 했다고 합니다. 

 

 

 6   글리 (2009) - 매튜 모리슨, 코리 몬테이스

매튜 모리슨(좌), 코리 몬테이스(우)

2009년 방영을 시작했던 FOX의 하이스쿨 뮤지컬 드라마 '글리'에서 선생님과 학생 역을 맡았던 매튜 모리슨과 코리 몬테이스도 실제 나이로 따지면 선생님과 학생이 아닌 거의 친구 사이입니다. 

'글리'의 훈남 선생님 윌 슈스터 역의 배우 매튜 모리슨은 1978년생, 지난 2013년 약물 중독으로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던 비운의 배우 코리 몬테이스가 1982년생으로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이는 겨우 4살 차이네요. 

 

 

 7   건축학개론 (2012) - 이제훈, 수지

이제훈(좌), 수지(우)

우리나라의 경우도 좀 찾아볼까요. 지난 2012년 개봉해서 수지를 일약 국민 첫사랑으로 만들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와 이제훈은 극중 동갑내기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10살 차이가 납니다. 이제훈이 1984년생, 수지가 1994년생으로, 이제훈은 15년 뒤의 서연을 연기한 한가인(1982년생)과 나이 차이가 무난한 편이 되네요.

 

 

 8   사랑의 불시착 (2019) - 김영민, 탕준상

'사랑의 불시착' 김영민(좌), 탕준상(우)

지난 2020년 2월 16일 방영된 최종화에서 2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갈아치웠던 '사랑의 불시착'에서 통칭 '귀때기'라 불리는 도감청실 소속 군인 정만복 역의 배우 김영민과 5중대 초급 병사 금은동 역의 배우 탕준상의 실제 나이 차이는 무려 32살입니다. 

'사랑의 불시착' 출연 당시 탕준상이 이제 갓 중학교를 졸업한 2003년생 18살 배우였고, 김영민이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50살이었는데, 극중 삼촌 정도 설정이니 많아야 15살 정도 나이 차이가 합리적이었을 텐데, 배우 김영민이 극강의 동안이어서 생긴 나이 차이네요.

 

 

 9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2002) - 셜리 헨더슨, 루퍼트 그린트

셜리 헨더슨(좌), 루퍼트 그린트(우)

'해리 포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호그와트의 여자 화장실에 서식(?)하던 울보 머틀 역을 맡았던 배우 셜리 헨더슨은 1965년생으로 당시 36살 생일을 겨우 며칠 남겨둔 나이였습니다. 

50년 전 호그와트에 있던 바실리스크에게 희생되었던 안경을 낀 못생긴 여드름쟁이 여자애 역할이었는데요. 아무리 그대로 여자 아이였는데, 대부분 1988년, 1989년생, 1990년생 배우들이 맡았던 극중 같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나이 차이가 상당했죠. 1988년생이었던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와의 실제 나이 차이는 23살이었네요. 

 

23살 나이 차이의 해리 포터 배우 셜리 헨더슨과 루퍼트 그린트

 

 10  러브 액츄얼리 (2003) -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키이라 나이틀리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좌), 키이라 나이틀리(우)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꼬마 샘과 줄리엣 역을 맡았던 배우의 실제 나이 차이는 경악입니다. 극중 당돌하게 자신의 첫사랑을 고백한 꼬마 샘 역의 배우 토마스 생스터와 마크(앤드류 링컨 분)의 친한 친구의 아내 역할로 그 유명한 스케치북 고백 장면의 주인공이었던 키이라 나이틀리는 딱 봐도 이모와 조카뻘 액면입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겨우 5살에 불과합니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가 1990년생으로 '러브 액츄얼리' 출연 당시 미국 나이로 13살이었고, 키이라 나이틀리는 1985년생으로 18살이었습니다. 

할리우드 극강 동안 배우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의 위엄으로,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는 '러브 액츄얼리' 10년 후인 지난 2013년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뭐 이렇게 사람이 하나도 늙지 않을 수 있느냐고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러브 액츄얼리' 13살(좌), '왕좌의 게임' 23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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