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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Marriage

현직 교수님 금나나, 미스코리아->하버드 학력에도 남친 없는 이유

지난 2002년 5월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영광의 진은 당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금나나였습니다. 

 


당시 금나나는 포항 과학고를 나온 의대생 출신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로도 큰 화제를 모았지만, 대학 입시 준비를 하면서 살이 많이 쪘는데, 멋진 남자를 사귀어보고 싶은 로망에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100일 동안 10kg을 감량한 딸에게 아버지가 대회 출전을 권유해서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 나갔는데, 경북 진, 그리고, 한국 진까지 연거푸 당선이 됐다면서, 내 인생의 미스터리라는 인터뷰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

금나나는 이듬해 파나마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를 하게 되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는 세계에서의 한국의 위상, 특히 대회가 끝나고 둘러본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학생들 모습에 느낀 바가 커지며, 더 큰 물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갈망을 품게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의과대학생에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지만, 어쩌면 자신은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깊어졌고, 귀국 후 금나나는 경북대학교 의대를 자퇴하고 미국에서 의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공부, 지난 2004년 하버드 대학과 MIT 등을 포함 미국 명문대 10개 동시 합격이라는 성과를 일궈냅니다. 

 


당시 미스코리아 진 당선 이후 연예인이라는 길을 택하지 않고 미국 의사의 길을 택해, 단 5개월 만의 공부 끝에 하버드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을 했던 금나나의 선택은 미스코리아 당선 당시보다도 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경북대 의대 중퇴 후 하버드, MIT 동시 합격한 금나나

하버드 생물학과 진학 후 금나나는 1학년 시절 전 과목 올 A를 받으며 미국 의사 과정 진입을 위한 과정을 차곡차곡 밟아 갑니다. 

하버드 학과 시절 절대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원형 탈모증에 폭식 버릇이 생길 정도로 힘든 시기였고, 관심을 보이는 남학생이 있으면 한국에 약혼자가 있다, 졸업을 하면 결혼을 할 거라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연애를 원천 차단하면서 공부를 했던 금나나였지만, 하지만 미국 의과대학 진입은 만만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의과대학 진학에는 실패했지만,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질병 예방학을 다루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판단에, 금나나는 의과대학원 꿈을 뒤로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양학 대학원 석사를 취득하고, 이후 다시 하버드 대학교에서 질병 역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지난 2017년 12년간의 유학 생활과 미국에서의 교수 제안 등을 마다하고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전임 교수로 영구 귀국을 하게 됩니다. 

 

지난 2017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 중인 금나나

그렇다면 이제는 교수님이라는 직함을 지니게 된 금나나의 결혼관은 어떨까요. 1983년 생으로 올해 나이 38살이면 혼기가 아주 꽉 찼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멋진 남자 친구를 만나겠다는 로망에 다이어트를 하며 미스코리아라는 직함을 얻게 되었고, 이후 여러 남자들의 대시가 있었지만 공부 하나만을 위해 약혼자가 있다며 모든 연애를 거부했던 금나나는 지난 2017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해서라면 인연은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지금까지는 학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인연이었다면 이제는 또 다른 인연을 만날 거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 바 있습니다. 

 

동국대 전임 교수된 미스코리아 금나나

당시 인터뷰에서 금나나는 과거 자신을 목표로 이끄는 원동력은 '고독함'이었다며, 혼자 있는 시간이 즐거운, 사람이 그리울 때가 별로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 가장 외로워질 때는 바로 배움의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였는데,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즐거워도 사랑도 받고 싶다는 변화된 생각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다소 의외의 면으로도 보이지만, 달리기, 요가, 발레,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좋아해서 평소 친구들이 "너는 공부와 연애하고 운동과 결혼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는 금나나 교수님인데요. 모쪼록 언제나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와중에도 좋은 인연을 만나 사랑받는 또 다른 삶의 한켠을 마련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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