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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봉준호 감독이 번아웃 증후군 판정받고도 쉬지 못했던 이유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 'burnout syndrome',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현상인데요. 

 

2020년 2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이날 기자 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번아웃 증후군을 받지 않았었느냐는 질문에, 이미 지난 2017년 개봉한 '옥자' 당시 이미 번아웃 판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영화 '기생충'을 너무 찍고 싶어서 힘을 내 촬영했다는 뜻밖의 사실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기생충'의 작품, 감독, 각본,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으로 잘 끝냈다며, 마침내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끝이 났구나 싶다며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번아웃 증후군까지 겪어가며 매진했던 영화 '기생충'의 행복한 마무리 후 이제는 진짜로 좀 확실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존경하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너무 많이 쉬지 말라는 말을 해서 고민이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