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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한가인, 장나라 발굴하고 사업하기 위해 가수된 이상우 사기 혐의 피소 왜?

가수 이상우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합니다. '피소(被訴)', 다시 말해서 법정 소송을 당했다는 말인데요. 가수 이상우가 어쩌다 소송에 휘말렸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구요.


아울러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 '슬픈 그림같은 사랑' 등의 노래로 유명한 가수 이상우가 어떤 가수인지, 심지어는 얼굴을 알려서 사업하기 위해 가수가 됐다, 연예기획사를 차려서 배우 장나라와 한가인을 발굴했던 이상우의 이번 피소 사건 자세히 짚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가수 이상우의 사기 혐의 피소 사건에 대해 알아볼게요.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 사업가가 가수 이상우를 상대로 수원지방검찰청에 2억 원 상당의 돈을 가수 이상우가 편취했다, 다시 말해, 남을 속이어 재물이나 이익 따위를 빼앗았다고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가수 이상우가 지난 2015년 펜션 개발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2억 원여의 돈을 빌려가서 2016년까지 갚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갚지 않아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가수 이상우는 펜션 개발용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서 해당 사업가에게 담보를 제공하고 돈을 빌린 것인데, 확인 결과 해당 토지의 소유자가 이상우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기성이 짙다고 판단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 가수 이상우는 이름이 알려진 공인으로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돈을 갚지 못한 점은 있지만, 그러나 이를 사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돈을 갚지 못한 점을 사과드리며 추후 꼭 채무액을 변제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기에 대해 해명을 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는 사업가의 주장이나 가수 이상우의 주장이나 두 분 다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업가 입장으로서는 가수 이상우가 약속한 날짜까지 채무액을 변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저당 담보로 잡힌 펜션용 토지가 가수 이상우의 소유로 되어있지 않았다면 사기를 의심하고 충분히 제소를 할 수 있다고 보이고요.


아울러 가수 이상우 입장에서도, 사기의 의도가 없었고 사정이 있어 채무 변제가 늦어진 것을 오해를 풀지 않고 법정 소송으로 진행시킨 것에 대해 야속함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어떻게 이번 가수 이상우의 피소 사건이 잘 합의가 돼서 진행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 사기 혐의 피소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이상우가 어떤 가수인지도 알아볼게요. 가수 이상우는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 참가 '슬픈 그림같은 사랑'으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발라드 가수입니다. 


1988년 MBC 강변가요제의 대상은 '담다디'를 부른 가수 이상은이었지만, 그러나 지금도 가수 이상우의 '슬픈 그림같은 사랑'이 대상을 받았다고 해도 별다른 이견이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최고의 노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우는 강변가요제 입상 이후 이듬해인 1989년에 1집을 발표한 후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가수로서 이상우의 최고 히트곡은 단연코 1991년에 발표한 2집 수록곡인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은 본격 발라드 가수로서 이상우를 대중들에게 소개한 노래로, 당시까지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텝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MBC와 KBS 양대 공중파 올해의 가수상을 이상우에게 안겨준 곡이 됩니다. 



그 이후에도 가수 이상우는 '이젠', '비창', '하룻밤의 꿈' 등의 히트곡을 내 놓은 가수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러나 과거 인터뷰에서 가수가 된 이유도 얼굴을 알려서 사업가로서 성공하기 위해서였다는 얘기를 했을 정도로 가수 이상우는 노래보다도 사업 쪽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가수 이상우는 연예기획사를 차려서 휘성, 장나라, 한가인 등의 유명 연예인들을 발굴해내기도 합니다. 


<한가인을 발굴해냈던 연예기획자 가수 이상우>


특히 엔터테인먼트 연예 기획사 운영 당시 이상우는 KBS 뉴스에서 고등학생이던 배우 한가인이 미모의 골든벨 수상 여고생으로 20초 가량 출연했던 장면을 보고 한가인 캐스팅을 결심한 후 오늘날의 한가인을 키워낸 최고의 감각있는 연예기획자이기도 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울러 배우 장나라 역시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려던 것을 솔로 가수로 데뷔시켜 배우로까지 성공시킨 것도 연예기획자 이상우의 안목이었다고 하니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쪽으로도 가수 이상우의 수완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고의 발라드 가수에서 성공한 연예기획자까지 한 때를 풍미했던 가수 이상우가 어쩌다 사기혐의로 피소까지 됐는지 참 세월의 씁쓸함이 느껴지는데요. 모쪼록 이번 사건 잘 해결이 되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