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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Marriage

"결혼은 합법적인 동거?" 가수 호란 첫사랑 남편과 이혼한 이유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한 가수 호란이 이혼 심경을 방송에서 고백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수 호란이 누구인지, 가수 호란이 첫사랑 남편과 이혼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먼저 가수 호란이 누구인지부터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가수 호란은 본명이 최수진, 1979년 생, 올해 나이 만으로 40세, 대원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으며, '호란의 다카포'라는 책을 쓰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가수입니다. 

 

가수 호란

프로젝트형 혼성그룹인 클래지콰이에서 알렉스, 크리스티나 등과 함께 활동하며, 지난 2015년부터는 솔로 활동으로 '괜찮은 여자', '원더랜드' 등의 앨범을 발표했고, 예명인 '호란'은 일본 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의 등장인물의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네요. 

 


그 외 작가로서의 이력을 살려 EBS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 고정 패널, '슈퍼스타 K3' 심사위원 활동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가수가 호란입니다. 

 

클래지콰이, 왼쪽부터 알렉스, 호란, 클래지

호란은 21살이었던 1999년 지금은 이혼한 전 남편을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처음 2년간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 중 만나 연인으로 지내다 헤어졌던 3살 연상의 남자로 호란에게는 첫사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첫사랑과 이별을 거치고 난 후 10여 년이 지난 2010년 경, 과거 남자친구가 호란에게 다시 연락을 했고, 과거 사랑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난 것일까요, 호란과 남자 친구는 다시 사랑에 빠져 지난 2013년 3월 결혼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가수 호란 결혼식

당시 상황에 대해 호란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연인이었던 오빠가 친구로 만나고 싶다고 다시 연락을 했고, 당시 시간도 많고 해서 괜찮을 거라 제안을 승낙했는데, 급속도로 오빠에게 다시 빠져버렸고, 그래서 오빠가 좋아져 버렸다고 먼저 고백했을 정도로 불같은 사랑이었다고 합니다. 

 


결혼 이후에도 방송이나 인터뷰 등지에서 공개된 가수 호란의 남편에 대한 사랑은 절대적이었습니다. 호란은 남편에 대해, 내가 처음부터 이 남자의 짝으로 태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성격도 비슷하고, 감성도 넘치는데다 논리적이며 이성적이기까지 하며, 거기에 로맨틱한 그의 모든 것이 좋다, 취향, 사고방식, 말하는 방식, 모든 것이 다 좋다며 남편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보여주었는데요.

 

가수 호란 결혼식

하지만 호란은 지난 2016년 7월 결혼 3년 만에 전 남편과 협의 이혼을 하게 됩니다. 방송 등에서 애정 가득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탓에 사람들의 아쉬움이 상당했는데요. 

 


당시 호란은 전 남편과의 이혼 이유로 성격 차이와 불화가 지속되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말을 남겼지만, 그러나 과거 남편이 평소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파격적인 노출을 마다하지 않았던 호란에게 노출을 금지시켜서 불난이 있었다느니, 결혼 전부터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를 했는데, 결혼 이후 임신 문제로 불화가 커졌다느니 하는 이혼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가수 호란 결혼식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평소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유명했던 호란이 감내해야 했던 유명인 루머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보다 가수 호란의 이혼 이유는 이번 MBN 방송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얘기한 결혼 제도에 대한 호란의 해석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한 호란은 이혼에 대해 "결혼이란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사랑하는 남자가 있고, 헤어지기 싫고 같이 살고 싶어서 결혼을 선택했는데, 결혼을 하고 이혼을 겪어보니까, 결혼이라는 것이 그저 사랑하는 두 사람이 동거하는 합법적인 제도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결혼은 합법적인 동거?

가수 호란의 이혼에 대한 이와 같은 발언을 조금 파격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호란에게 결혼은 불필요한 제도뿐인 사회적 관습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한 번 헤어졌던 연인과 다시 만나 불같이 사랑하고, 사회적 용인 하에 그 사랑을 인정받기 위해 결혼을 했지만, 과거에도 그랬듯 헤어졌다 다시 만날 수도 있었던 사랑이 이혼이라는 이유로 이제는 아픈 딱지가 되고 말았단 생각이 드네요.

 


이혼과 과거 음주운전 사건 이후 가족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끊어지며 정말 대가를 치른구나 싶을 정도로 아픈 시절을 보냈다는 가수 호란인데요. 호란에게도 다시 한번 좋은 사랑, 좋은 인연이 나타나서 힘이 되어주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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