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SNS로 남편 만났어요! 할리우드 현실 '유브 갓 메일' 테레사 팔머

155년 역사상 여성 참가자는 단 4명뿐이었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거친 경마 대회인 '멜버른 컵'에서 지난 2015년 역사상 여성으로는 최초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미셸 페인의 실화를 영화화한 '라라걸'이 개봉을 하는데요. '라라걸'에서 미셸 페인 역을 맡은 주연 배우 테레사 팔머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1   니콜 키드먼, 나오미 왓츠를 잇는 차세대 호주 출신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테레사 팔머는 1986년 호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선교사이자 간호사였던 어머니가 마더 테레사 수녀의 이름을 땄다고 하네요. 

3살 때 부모님이 헤어졌고, 홀어머니 아래서 공영주택에서 살며 그다지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니콜 키드먼, 케이트 블란쳇을 잇고, 나오미 왓츠, 마고 로비를 위협하는 차세대 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2   어린 시절 꿈이 동물 구조원이었을 정도로 동물 애호가

할리우드의 흔한 동물애호가 중에서도 테레사 팔머의 동물 사랑은 아주 각별합니다. 어린 시절 꿈이 동물 구조원이었고, 호주에서 캥거루를 애완동물로 키운 적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강아지를 무척 좋아해서 현재 루나라는 시추, 코다라는 핏불, 카토라는 이름의 저먼 셰퍼드를 키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향 호주에서 캥거루가 뛰노는 야생동물 보호지역 내의 방대한 사유지를 구입해서 남편과 두 자녀와 생활하며 동물 복지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3   연기를 위해 대학을 포기, 길거리 캐스팅으로 배우 데뷔

어머니의 영향으로 가톨릭 계열의 사범대학에 들어갔으나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학업을 포기했습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상태에서 호주 영화 '2:37'로 영화 배우로 데뷔를 했다고 하네요..  
 
'2:37'는 2006년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되는 화제를 이끌었으며, 테레사 팔머 역시 이 영화로 오스트레일리안 필름 인스티튜트 어워드, 즉 호주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4   '그루지 2'로 할리우드 데뷔

독립영화 '2:37'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은 테레사 팔머를 할리우드로 인도했고, 당해 연도 '그루지 2'로 테레사 팔머는 할리우드 장편영화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일본 영화 '주온'을 리메이크한 '그루지 2'에서 테레사 팔머가 맡은 역할은 호러 무비의 흔하고 흔한 못된 여학생 바네사 역으로, 미드 '글리'의 엉뚱 백치녀 슈가 모타 바네사 렝기스가 거절한 배역이었다고 한다. 

 

 

 5   호주 후 매거진 선정 2011년 가장 섹시한 배우

'아이 엠 넘버 포', '테이크 미 홈 투나잇', '베어', '퀼키 걸', '내 곁에 있기를'까지 2011년 무려 다섯 편의 영화를 개봉시킨 테레사 팔머는 고향 호주의 후 매거진이 선정한 2011년 가장 섹시한 배우로 선정이 됩니다.  
 
또한 2011년은 테레사 팔머가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 해이기도 합니다. 테레사 팔머는 부산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내 곁에 있기를'에서 갑자기 사라진 남자친구 제레미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겪게 되는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연기력 호평을 받게 됩니다.

 

 

 6   좀비도 사랑에 빠진 아름다움, '웜바디스'의 줄리

아마도 테레사 팔머의 미모를 국내 팬들에게 가장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는 바로 2013년 로맨스 좀비 영화 '웜바디스'일 것입니다. 심장박동 제로의 좀비 알의 차갑게 식어 있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던 테레사 팔머의 아름다움은 좀비 러브스토리라는 무모함에 대한 비난을 깡그리 없애버렸다는 후문이죠.   

 

 

 7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닮은 꼴

테레사 팔머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글 검색에서도 두 여배우의 사진이 혼재되어 있으며, 딱 봐도 눈매나 턱 부분이 참 많이 닮았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맞냐고 묻는 팬들이 있으면 대체로는 아니라고 답하는데, 어쩔 때는 팬들을 실망시키기 싫어서 그냥 사인을 해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마음씨도 착해요.

 

 

 8   크리스찬 베일의 유명한 오해

2015년 영화 '나이트 오브 컵스'에서 테레사 팔머는 스트리퍼로 나오는데, 주연이었던 크리스찬 베일은 처음에 테레사 팔머를 실제 스트리퍼로 알고 어떻게 춤을 추게 되었냐, 일을 얼마나 오래 했냐 등 갖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었던지 테레사 팔머는 대답을 피했는데, 크리스찬 베일은 촬영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지나서 길에서 영화 광고판을 봤는데 테레사 팔머의 얼굴이 있었다고 합니다. 메소드 연기의 일인자 크리스찬 베일의 엉뚱한 오해였다고 하기에는 테레사 팔머에게는 굴욕이라면 굴욕이었겠네요.

 

 

 9   SNS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남편

테레사 팔머는 지난 2013년 배우이자 감독인 마크 웨버와 멕시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세 명의 자녀를낳고 현재까지 부부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요. 근데 테레사 팔머는 남편 마크 웨버와 SNS로 처음 만나, 이메일을 주고받다 만나 결혼에 골인한, 할리우드판 '유브 갓 메일' 배우 부부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2012년 10월 7일 테레사 팔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트위터를 하나 남깁니다. 바로 마크 웨버가 주연, 각본, 연출한 영화 '디 엔드 오브 러브'를 보고 너무 좋아, 감독 마크 웨버의 트위터 아이디를 태그하고 반드시 봐야 한다며 강추를 하는 내용의 트윗이었다고 합니다 (진짜 사적인 감정 1도 없이 순수하게 영화를 추천하는 트윗이었다고 해요)

이에 마크 웨버가 리트윗으로 고마움을 표했고, 두 사람은 이후 호주와 미국에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 달 가량 할리우드 펜팔 '유브 갓 메일'을 했고, 그로부터 또 한 달여 후 미국 LA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약 10개월 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됩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좀체 보기 힘든 고전적인 만남과 사랑을 일궈낸 아름다운 부부네요.
 

 

 10  '핵소 고지', '베를린 리포트', '라라걸' 등 고향 호주에서 맹활약

멜 깁슨의 10년 만의 감독 컴백작이었던 2016년 영화 '핵소 고지'에서 테레사 팔머는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가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간호사 도로시 쉬테 역을 맡았습니다. 호주가 익숙한 감독 멜 깁슨이 촬영을 호주에서 진행했고, 게다가 동시 진행 중이던 넷플릭스 심리 스릴러 드라마 '베를린 리포트' 역시 후반 촬영이 호주 멜버른이었던지라 테레사 팔머는 문자 그대로 집처럼 편하게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2020년 4월 20일 개봉하는 '라라걸' 역시 호주, 아니 전 세계 최고의 경마 경기인 멜버른컵을 무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호주에서 또 한 번 모든 촬영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2020년 한국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작은 아씨들'을 이어 여성 감독의 여성이 주연인 영화 '라라걸'에서의 테라사 팔머의 활약 기대해봅니다. 

 

[터치다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터치다운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