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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크리스토퍼 놀란 미친 실제 촬영 ⑤ '덩케르크'

CG를 너무도 싫어해서 어지간한 장면에도 CG가 아닌 실제 촬영을 고수한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촬영 장면들을 보면 이건 애써 힘든 길을 골라 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없지 않은데요. 크리스 놀란 감독이 행한 미친 실제 촬영 사례들을 몇 가지 모아 봤습니다. 그 다섯 번째, 2017년 개봉했던 '덩케르크'입니다.

 

'덩케르크' 영화 포스터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담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17년 전쟁 영화 '덩케르크' 역시 가능한 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모든 장면을 촬영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만을 CG로 채운 작품입니다. 

공중전을 표현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3대의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확보해서 배우들을 직접 조종석에 앉혀 클로즈업해서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을 했고, 함선 역시 실제 덩케르크 철수 작전에 참여했던 민간 선박 중 20척가량을 촬영에 투입했다고 합니다.

 

 

또한 의상팀은 수천 명의 엑스트라와 출연진들에게 입힐 군복을 위해, 모직 소재를 직접 짜서 군복을 만들고 감독의 요구에 따라 보풀을 깎아냈으며, 옷감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의상 한 점 한 점을 물에 적신 후에 토치로 벗겨낸 후 바랜 느낌을 더했다고 합니다. 

 

실제 전투기와 실제 함선을 구매해서 찍은 '덩케르크'

재밌는 사실은 약 30만 명의 철수작전 규모였다는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구현하기 위해 크리스토퍼 놀란은 1,500여 명의 군인 엑스트라만을 사용했는데, 크리스토퍼 놀란의 비법은 CG를 사용한 것이 아닌 실제 사람 크기의 사람 모형 합판 그림을 세우거나 엑스트라 배우들이 들고 있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CG를 그저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증적으로 혐오하는 수준이 아닐까 싶은 크리스토퍼 놀란이네요. 다음 영화 '테넷'에서도 기대 많이 할게요~

 

1,500여 명의 엑스트라로 30만 명 군인 장면을 찍어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비법은 합판 모형 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