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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크리스토퍼 놀란 미친 실제 촬영 ③ '다크 나이트 라이즈'

CG를 너무도 싫어해서 어지간한 장면에도 CG가 아닌 실제 촬영을 고수한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촬영 장면들을 보면 이건 애써 힘든 길을 골라 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없지 않은데요. 크리스 놀란 감독이 행한 미친 실제 촬영 사례들을 몇 가지 모아 봤습니다. 그 세 번째, 2012년 개봉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입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영화 포스터

크리스토퍼 놀란은 2012년 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메인 빌런 베인이 등장하는 오프닝 공중 하이재킹 장면은 정말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죄수 호송 비행기에 이송되는 베인 일행이 비행기를 점령하고 공중의 또 다른 비행기를 이용해서 호송 비행기를 분해하고 탈출하는 과정은 생생하고도 또 위험천만했죠.

 

 

이 장면에서 CG 싫어하기도 유명한 크리스토러 놀란 감독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무모한 짓을 벌입니다. 바로 누구나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이라 생각했을법한 하늘 위 에어플레인 하이재킹 후 공중 낙하 장면비행기 동체가 실제 촬영이었다고 하니까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오프닝 공중 하이재킹 장면

크리스토퍼 놀란은 아주아주 리얼한 장면을 얻어내기 위해, 스코틀랜드 평원에 반토막이 비행기 동체를 세워 놓고 실내 장면을 촬영을 한 후, 헬리콥터를 동원해서 스턴트맨들이 매달린 동체를 하늘로 들어 올려 실제 촬영을 하고, 그 동체를 그대로 하늘에서 떨어뜨려 버렸다고 합니다.

 

 

실제 터보프롭 비행기 동체를 동원하고,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상공에서 헬기와 비행기, 그리고 스카이다이버들을 동원해 촬영한 다음 마지막에 현장에서 비행기 동체를 그대로 떨어뜨려 대미를 장식했는데요. 이 장면의 스턴트 촬영 비용은 상세하기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제작비 2억 5,000만 달러 중 상당수의 금액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비행기 동체를 떨어뜨렸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장면

또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초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인 미식축구 경기장 폭파 장면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답게 일반인들을 직접 경기장에 모아 놓고 찍은 장면에 CG로 땅이 꺼지는 장면 등을 합성을 했다고 합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하인즈 필드에서 촬영된 이 장면 촬영에 소요된 금액은 무려 2,500만 달러(한화 약 300억 원)이라고 합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베인 역의 배우 톰 하디가 그 마스크와 목소리 그대로 직접 촬영에 협조해 주신 일반인들에게 아이패드와 자동차를 선물로 추첨해서 줬다고 하네요.

 

축구장 폭파 장면은 CG가 아닌 실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