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CN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에 광수대의 대들보 베테랑 양만수 형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죠. 배우 류승수가 어떤 배우인지 알아보고, 20살 시절부터 앓아 왔던 30년 공황장애 배우 류승수가 그 지긋지긋했던 공황장애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배우 류승수는 1971년 8월 12일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 나이 50살 돼지띠로, 개그맨 정준하, tvN 공무원 배우 이서진, 삼둥이 아빠 송일국, 그리고 가수 김연우, 유희열 등이 류승수와 동갑내기 1971년생 남자 연예인들입니다.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 류승수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대한 질문에 고등학교를 못 나왔다는 깜짝 고백을 했더랬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긴 했는데 불량써클에 들었다가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지도 못 하고 학교 들어간지 3개월 만에 자퇴를 하고 이른바 자유를 찾아 방황을 했다는데요.
그런 류승수였지만 20살 무렵 다시 마음을 잡고 서울대학교를 가겠다는 각오로 죽도록 공부를 해서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서울대는 아니지만 서울예술 전문대 연극과에 진학을 했다고 합니다.
서울예술 전문대에 다니면서 류승수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무진장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장혁과 함께 연기학원을 다니기도 했다는 류승수인데요. 류승수의 배우 데뷔는 너무도 힘겨운 일이었다고 합니다. 탤런트 공채 시험에 무려 일곱 번이나 떨어지는 좌절을 맛봤으니까요.
근데 너무도 특이한 게 탤런트 데뷔가 힘들어지자 류승수가 선택한 일이 바로 연기학원을 차리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건 뭐 실패의 성공학인가요? 정작 본인은 7번씩이나 탤런트 공채 시험에 떨어졌지만, 그 와중에 연기학원을 차린 류승수는 이요원에서부터 조인성, 박한별, 김지석, 송지효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가르치는 연기 선생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특이하신 분이시네요.
탤런트 공채 시험에는 그렇게 수차례 떨어졌지만, 그래도 연기를 가르치는 명색이 연기 선생님인데 류승수는 배우의 꿈을 놓을 수는 없었죠.
1997년 영화 '3인조'에서 단역으로 연기자 데뷔 후 류승수는 매년 서너 편씩 영화와 드라마에 감초 연기자로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을 했는데요. 그중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맡았던 동물병원 수의사 권용국 역을 통해서는 배우 배용준과 끈적끈적한 친구 사이로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겨울연가'를 찍으면서 배용준과 아침 운동도 같이 하고, 같은 노총각 신세였던 배용준이 여자 좀 소개시켜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는데요. 그런 인연인지 지난 2015년 7월 있었던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 사회자가 다름 아닌 배우 류승수였답니다. (근데 정작 배용준 결혼식은 기사 보고 알았다고 하죠 ^^)
배우 데뷔 전 류승수의 과거 중의 하나가 또 연예인 매니저였다고 해요. 그것도 무려 배우 신민아의 매니저를 맡았다고 하는데요.
배우로 데뷔하기 전 벌이가 없어 당시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던 일이 연예인 매니저여서 자기도 그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는데, 그때 류승수가 맡았던 연예인이 신민아와 최성국이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배우 신민아의 어머님은 딸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류승수를 참 좋아했다고 해요. 당연했겠네요. 류승수는 신민아 매니저 시절, 피곤한 배우 신민아의 기분을 복돋워주기 위해 춤도 추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하니까요.
배우 류승수가 인기와 연기력을 조명 받은 작품은 2012년 SBS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에서의 최정우 검사 역할이었습니다.
이것도 특이하다면 특이하고 운이 좋았다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는 경험이겠는데요. 당시 '추적자'에서 8회가 방영되기까지 일주일에 하루나 촬영을 할 정도로 그다지 비중이 없었던 최정우 검사 역할은 갑자기 9부에서 류승수가 장신영을 취조하는 분량에서 급작스레 인기를 얻어 류승수는 조연에서 주연급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급기야 '추적자' 후반부에서는 주인공인 손현주보다도 더 많은 분량을 소화했고, 대사를 외우느라 하루에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는 류승수였고, 그 당시의 '추적자 더 체이서'에서의 인기로 배우 류승수는 '뷰티풀 마인드', '조작', '시크릿 부티크', '포레스트' 등등 1년에 두 편 정도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꾸준하게 만나고 있는 배우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런 배우 류승수의 결혼식은 지난 2015년 4월이었습니다.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 씨는 과거 인터넷 쇼핑몰에서 모델로 활약했던 11살 연하의 플로리스트라고 하는데요.
류승수는 아내 윤혜원과 지난 2006년 KBS2 TV '날아라 슛돌이' 방영 당시 슛돌이 지승준의 어머니이자 자매 관계인 윤호정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할 때부터 동생으로서 오랜 기간 알고 지냈는데, 지난 2014년 경에 배우 류승수의 공황장애가 심각해졌을 때, 아내 윤혜원 씨가 큰 도움이 되며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여러 차례 방송에서도 고백했듯 배우 류승수는 20살 시절 갑자기 심장병이 찾아와서 7년 동안 심장 치료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구급차에 실려 갔을 정도로 죽음의 공포를 안고 지냈다고 합니다.
사실 20살 시절 류승수가 앓았던 병은 심장병이 아니라 공황장애였는데, 당시 공황장애라는 것이 너무도 생소한 것이어서 류승수는 언제 죽을지 모를 심장병 환자로 본인의 운명을 받아들였고, 그로부터 거의 25년간을 공황 장애를 앓으며 살았다고 합니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 한류 붐이 불어 출연자들이 일본에서 활동할 때도 본인은 공황장애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해 일본에 가지 못했을 정도였다는데, 그런 배우 류승수가 공황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장본인이 바로 아내 윤혜원 씨였다고 합니다.
배우 류승수가 공황장애를 지니게 된 이유는 불우했던 가정 환경도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없었고 집이 너무 가난해서 겨울에 보일러도 안 들어와서 잘 때 입김이 나올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그때문에 학창시절 방황도 많았고, 집에서 가출도 일삼았던 류승수는, 어느 날 빚쟁이들이 집에 찾아와서 아버지를 모욕하며 폭행하는 광경, 그 속에서 아버지가 피눈물을 흘리며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로잡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런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는 어린 류승수의 가슴에 응어리 가득한 공황장애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다 죽을지 모른다, 나는 되는 게 없다 등등 부정적인 사고가 많았던 류승수가 공황장애로 힘겨워하고 있을 때,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아내 윤혜원 씨는 배우 류승수가 공황장애에 직접적으로 맞설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비행기를 타지 못했던 배우 류승수가 평소 하고 싶었던 직계 가족들만 모신 조용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위해 아내 윤혜원 씨와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지를 택하는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비행기 한 번 타는 게 뭐가 문제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 그것도 30년 가까이 공황 장애를 앓았던 환자가 비행기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폐쇄공포증이라도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면, 말 그대로 그 비행기는 엄청난 혼란의 장이 되는 것인데요. 그런 배우 류승수가 30년 가까운 지독했던 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말 그대로 '이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비행기를 탔던' 대상이 바로 아내 윤혜원 씨였다니, 정말이지 사랑의 힘이란 이렇게 대단한 것인가 놀랍기가 그지없네요.
지난 2015년 결혼 이후, 류승수 아내 윤혜원 씨는 결혼 이듬해인 2016년에 첫 딸을, 그리고 지난해 2019년에 둘째로 아들을 낳았는데요. 출산 이후에도 아이를 안고 운동을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뛰어난 자기관리로 여전한 SNS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도 있습니다. 두 분 행복한 가정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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