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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뮬란' 개봉일 2020년 7월 24일 확정! 한국 흥행은 포기?

디즈니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작 신작 영화들의 개봉 일정을 새롭게 조정한 가운데 '뮬란'의 개봉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변경된 디즈니 영화들의 개봉 일정은 '블랙 위도우'가 2020년 11월 6일, '이터널스'가 2021년 2월 12일,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가 2021년 5월 7일,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가 2021년 11월 5일, '토르: 러브 앤 썬더'가 2022년 2월 18일로 개봉일을 변경 확정한 가운데, '뮬란'은 오는 2020년 7월 24일로 개봉일이 변경 확정되었습니다. 

 

디즈니 뮬란, 2020년 7월 24일 개봉일 변경 확정

'뮬란'의 개봉일 변경으로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영화 '정글 크루즈'가 2021년 6월 20일로 개봉일이 변경되었고, '인디아나 존스 5' 역시 2022년 8월 29일 개봉, 20세기 폭스에서 넘어온 '프리 가이'는 2020년 12월 11일, '프랜치 디스패치'는 2020년 10월 16일로 개봉일이 변경되었는데요. 

 


문제는 2020년 7월 24일 개봉일 확정과 함께 여름 시장을 겨냥한 디즈니의 '뮬란'이 북미나 중국에서의 흥행은 차치하더라도, 한국에서의 흥행은 거의 포기가 아닐까 싶은 개봉일이라는 것입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

다들 잘 알다시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 영화시장에서 여름방학이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어찌 됐든 여름은 여름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봉일 눈치를 보던 한국 영화 대작들이 전면 여름 시장에 뛰어들며 '뮬란'은 한국에서 '반도', '영웅', '승리호', '모가디슈', '서복' 등과 같은 200억 대작 한국 영화들과 대결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입니다. 

 


아직 개봉일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부산행'의 속편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 블럭버스터 '반도'가 '뮬란'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개봉 예정이고,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아 개봉하는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대작 영화 '영웅'도 여름 시장 개봉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개봉 예정 '반도'와 '영웅'

그 외에도 '베테랑'으로 1,000만 감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 중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담은 영화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이 출연하며, 순 제작비만 200억 원 안팎의 대작이죠.

 


또한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가 다시 호흡을 맞춘 '승리호'도 여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 영화 최초 우주를 배경으로 만든 SF 블록버스터로 2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었으며,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인 '서복' 역시 100억 이상을 들인 여름 개봉 예정의 영화입니다. 

아울러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주연의 '국제수사'와 '강철비' 후속작으로 정우성,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정상회담'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잡지 못했지만 여름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거의 10여 편에 가까운 한국 영화 기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안 그래도 개봉 전부터 중국 특화 영화라며 한국 영화팬들에게 배척을 당하고 있는 디즈니 '뮬란'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가 없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