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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 트럼프 코로나19 대응에 맹비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등,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에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맹비난을 하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17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나갔다며, 미국은 해답과 리더십을 원한다는 비난을 남겼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대응에 맹비난

이는 전날 있었던 백악관의 코로나19 기자 회견에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기자 회견 도중 자리를 떴던 상황을 비난하는 것으로, 크리스 에반스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위기 때 무대 밖으로 도망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모든 연설을 맡도록 방관하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며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추가 비난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에반스 이외에도 많은 할리우드 유명인들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져리', '어 퓨 굿 맨', 대통령의 연인' 등의 영화를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은 "우리는 이 난국을 이겨낼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대통령의 도움은 기대하지 못할 것이다. 이로 인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게 될 것이다"며 비난을 가했고, 크리스 에반스의 마블 동료인 돈 치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른 것에 대해 "지금 그 말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롭 라이너 감독(왼쪽)과 돈 치들(오른쪽)

그 외에도 우디 앨런의 영화에 다수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미아 패로우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하는 것은 미국인들을 애플 파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했고, 할리우드 배우 로잔나 아퀘트는 트럼프를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1979년에 제작된 제니스 조플린의 생애를 다룬 영화 '로즈'로 제52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이자 가수 베티 미들러는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반응이라고 결과를 발표했지만, 왜 우리가 그를 믿어야 하느냐? 그는 지난 3년 동안 16,000번도 넘게 거짓말을 했는데."라는 발언까지 하며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책이 미진함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미아 패로우(왼쪽), 배티 미들러(오른쪽)

한편, 이번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할리우드 스타들로부터 맹비난을 당하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저격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아느냐,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다,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여러 문제를 갖고 있는데도 올해 최고의 영화상을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영화를 찾고 있다, 좋은 미국 영화가 너무 많다"는 발언으로 국내외 영화팬들에게 맹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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