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현재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지난 10년 간의 인피니티 사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작금의 상황은 다가오는 2019년 7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1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개봉하면 MCU 페이즈 3 역시 최종 마무리가 완성이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를 마무리짓는 작품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상황을 피터 파커의 시선에서 직접적으로 그려내야만 하는 작품으로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지닌 상징성과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날로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그런 심리적 부담감 속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속 새로운 캐릭터인 미스테리오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미스테리오는 쿠엔틴 벡이라는 이름의 특수 효과 직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인물이었지만,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려 유명세를 떨치고 싶다는 관종병에 휩싸여 자신의 장기인 특수효과를 이용해 온 세상이 주목하는 악당이 되기를 꿈꾸며 스파이더맨을 타깃으로 삼는 캐릭터였습니다. 슈퍼히어로급의 파워나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메타 파워가 전무한 존재이지만, 그러나 장기인 특수 효과 능력을 활용해서 변장술과 환영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스파이더맨을 혼란에 빠뜨리는 존재였죠.
그러나 기공개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예고편을 통해서 드러난 미스테리오는 빌런이 아닌 스파이더맨/피터 파커와 힘을 합치는 동료임이 유력해진 상황입니다. 물론 원작에서 빌런이었던 만큼, 본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도 동료가 아닌 피터 파커에게 다른 목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는 존재일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하지만 원작 코믹스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어항 같은 헬멧을 쓴 채로 스파이더맨에 대적하던 모습과는 달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예고편 속에서의 제이크 질렌할이 분한 미스테리오는 행동거지나 생김새 모두 스파이더맨의 적이라기보다는 동료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제이크 질렌할의 캐릭터 미스테리오가 적이라기보다는 동료로 추정되는 이유는 공개된 예고편 속 미스테리오의 수트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예고편 속의 미스테리오의 모습은 원작 코믹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보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슈퍼히어로들의 모습과 더욱 가까운 생김새입니다.
실제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의상 담당 디자이너인 마이클 무니의 설명에 따르면, 미스테리오의 수트는 원작 코믹스 속 미스테리오의 모습에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와 아이언맨, 그리고 블랙 팬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예고편에서 공개된 미스테리오의 모습을 가만히 살펴 보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토르'의 망토와 아이언맨의 섬광으로 빛나는 아모, 블랙 팬서의 움직임, 심지어는 양 손에서 초록색 연기를 내뿜는 모습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미스틱 아츠를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추정까지 들 정도로 온갖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들을 연상시키는 복합적인 이미지입니다.
과연 토르에서부터 아이언맨, 블랙팬서 등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에서 스파이더맨의 적이 될지, 아니면 스파이더맨과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는 동료로 등장할지 그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오는 2019년 7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